본문 바로가기

시 모음

사랑하기 좋은날

 

 

사랑하기 좋은 날 (시)김춘경

오늘은
눈부시게 하늘이 아름다워
흐르는 강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만큼
빛나는 우리들만의 언어로
서로를 수놓고 싶은 날

오늘은
유별나게 바람이 따스해
꽃향기 흐드러지게 뒹구는 봄뜨락에서
화사한 우리들만의 미소로
서로를 보듬고 싶은 날

오늘은
그리움이 작정없이 밀려와
하염없이 놓인 철길 따라 멀리멀리
행복한 우리들만의 걸음으로
서로를 향하고 싶은 날

오늘은
사랑하기 좋은 날
오늘은 그대를
후회없이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날

'시 모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5월 편지  (0) 2009.04.28
숨기고 싶은 그리움-한용훈  (0) 2009.02.19
구 름 / 우태훈  (0) 2009.01.31
겨울나무  (0) 2009.01.16
12월에도 우리는  (0) 2008.12.12